남동구 이동노동자 안전 장비 지원…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남동구가 이동노동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 남동구는 2025년 ‘이동노동자 안전 장비‧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노동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싣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초점은 ‘남동구 이동노동자 안전 장비’ 지원에 맞춰져 있으며,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노동 약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15만 원 상당 장비 지원…이륜차 사고 예방 교육 포함 © 김현수 기자

 

지원 대상은 남동구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로, 안전교육을 수료한 이들에게는 1인당 15만 원 상당의 안전 장비가 지급된다. 교육은 9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여자는 원하는 1회차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어 실용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

 

이번 교육은 인천생활물류쉼터 ‘쉼’에서 이뤄지며,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 이륜차 사고 대처법 등 이동노동자의 실제 근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헬멧 블랙박스, 바디캠, 혹서·혹한기 안전용품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장비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장비는 9월 말~10월 초 사이 일괄 지급된다.

 

교육 참여는 네이버 폼을 통해 8월 29일까지 선착순 신청으로 이뤄진다. 정원이 초과될 경우에는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대상자가 선발되며, 이후에는 개별 문자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동구 박종효 구청장은 “이동노동자는 시민의 일상 편의를 책임지는 중요한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권익 보호와 안전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동구는 작년에도 유사한 사업을 시행하며 이동노동자에 대한 지원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사업은 최근 늘어나는 플랫폼 기반의 배달업과 운송업 종사자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이륜차 운전자와 단기 근무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노동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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