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블루스카이 인천 2025 대기환경 정책 포럼’ 개최…오존·전구물질 공동 대응과 산업계 역할 모색

 

인천광역시는 9월 10일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공동 주최하고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가 주관하는 ‘블루스카이(Blue Sky) 인천, 2025년 대기환경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존 및 전구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인천 지역 공동 대응체계와 산업계 역할’을 주제로 열렸으며, 수도권대기환경청, 인천시, 관내 총량관리 사업장, 산·학·연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블루스카이 인천 2025 대기환경 정책 포럼’ 개최  © 임서진 기자

 

수도권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15년 0.024ppm, 2020년 0.027ppm, 2024년 0.032ppm으로 상승했고,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같은 기간 15회, 28회, 52회로 크게 늘었다. 계절적 고농도화가 뚜렷해지면서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 위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오존 문제의 원인과 지역 특성을 점검하고, 산업계의 역할을 포함한 실천 가능한 관리체계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표 세션은 현황 진단과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조석연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는 ‘왜 다시 오존인가?’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조건 변화, 도시화로 인한 배출원 복합화, 여름철 광화학 반응 강화 등 오존 농도 상승의 복합 요인을 설명하고, 지역 맞춤형 배출 관리와 감시체계 고도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총량과장은 ‘2025년 오존 고농도 시기 집중 관리 방안’을 통해 계절·시간대별 대응 시나리오, 배출 민감도 분석 기반 사업장 맞춤 관리, 이동오염원 NOx 감축 및 예보·경보 체계 정밀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종태 건강영향특성화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장은 ‘수도권 오존 건강 위해 현황과 추세’를 발표하며 민감군 보호, 실내·실외 활동 가이드라인 정교화, 보건·환경 데이터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정용원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인천 지역 공동 대응체계 구축과 전구물질(VOCs·NOx) 관리 강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견은 다음과 같다.

– 사업장 공정 개선과 저감설비 도입 지원, 인센티브·컨설팅 병행

– 고농도 예측 모델 기반 선제적 감축 조치 및 비상 저감 운영 표준화

– 운송·물류 부문 NOx 감축을 위한 친환경 차량·연료 전환과 동선 최적화

– 기관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로 정책 설계의 정밀도 제고

–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확대와 교육·홍보 강화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계·연구계·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계절관리제 연계 대책과 민감군 보호 중심의 생활 밀착형 정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총량관리 사업장과의 상시 소통 창구를 활성화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인천은 수도권 대기질 관리의 중요한 거점 도시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산업계, 연구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청정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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