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소방공무원 지원 기부가 울산 지역에서 이어졌다. 울산소방본부는 11월 25일 울산시청 2별관 3층 소방본부장실에서 ㈜세이프 이상범 대표가 암투병 소방공무원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공상 승인을 받은 소방공무원들의 긴급 생활비 지원을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암투병 소방공무원 지원 기부는 지역 사회에서 공적 업무 수행 중 발생한 질병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진행돼 의미가 크다.
기부 전달식에는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 이상범 ㈜세이프 대표, 채종성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이 참석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보건·복지 분야에서 공신력 있는 지원 체계를 보유한 기관으로, 이번 기부금 역시 대상자 선정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대한적십자사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s://www.redcross.or.kr)
![]() [코리안투데이] 세이프 기증식 사진 © 정소영 기자 |
기부를 진행한 ㈜세이프는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산업안전 전문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위험물 시설 정기점검, 법규 진단, 플랜트 모듈 제작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역 산업 현장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안전 분야에서 기술적 역량을 갖춘 기업이 현직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상범 대표는 울산소방에서 28년간 재직한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울산소방에서 함께했던 동료와 후배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며 “받은 사랑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암투병 소방공무원 지원 기부가 전직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은 조직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의 긍정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은 “질병과 싸우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를 위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은 구조·구급·화재 대응 과정에서 높은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이에 따른 공상 및 질병 발생 사례도 매년 보고되고 있다. 이번 암투병 소방공무원 지원 기부는 공적 위험을 감수하는 직군에 대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로 분석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상 소방공무원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사회에서도 소방공무원의 복지와 건강권 보장을 위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사례는 관련 정책 논의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암투병 소방공무원 지원 기부가 지역 공동체의 연대 의식을 촉진하고 소방 조직의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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