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무신사, 서울숲길 상권 ‘지속가능 발전’ 맞손… 민관 상생 모델 본격 가동

성동구–무신사, 서울숲길 상권 ‘지속가능 발전’ 맞손… 민관 상생 모델 본격 가동

 

서울 성동구가 서울숲길 일대 상권의 지속가능한 활성화를 위해 ㈜무신사,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사회가 꾸준히 제기해온 상권 활력 회복 요구를 행정과 기업이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공식화된 것이다.

 

성동구는 지난 26일 주민협의체와 무신사가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고 서울숲길 상권의 건전한 발전, 지역공동체 보호, 기업의 사회공헌 확대 등을 포함한 상생 프로그램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상권 활력 회복 목소리 반영… 민관 상생 모델 ‘본궤도’

 

이번 협약은 서울숲길 일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임대료 상승,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가 지속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성동구는 주민협의체와 상권 관계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 기반을 제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성동구는 2016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주민과 상권 관계자로 구성된 상호협력주민협의체를 발족하고, 같은 해 서울숲길을 포함한 성수동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며 전국 최초 수준의 선제적 정책을 펼쳐왔다.

 

현재 주민협의체는 대기업·프랜차이즈 입점 심의, 상권·공동체 보호 논의 등 지역 의사 결정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무신사, 지역 생태계 보호·사회공헌 확대… 협업 프로그램 가속

 

협약에 따라 무신사는 서울숲길 상권의 지속가능한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공동체 생태계 보호 활동에도 적극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 개발 ▲지역민 참여형 상생 프로젝트 ▲공동체 자원 연계 지원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10월 진행한  ‘서울숲길 활성화 관련 지역 주민 간담회 모습 © 손현주 기자

 

주민협의체는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 시 무신사와 협의해 상권 보호와 활성화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 “지역공동체와 기업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구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숲길 일대가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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