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공급 터널 관통식이 9월 30일 처인구 원삼면에서 열렸다. 2년 4개월간의 공사 끝에 터널식 전력구 관통이 완료되며 2026년 8월 전력공급 시설의 전체 준공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9월 30일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공급 터널의 관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전력공급 시설은 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와 협력화 단지, 기타시설에 필요한 2.83GW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이번 관통식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관통식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수직구#3에서 진행되었으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방성종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서정원 한국전력 경기건설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과 참석자들은 관통한 터널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일 시장은 “오랜 시간 진행된 전력구 공사의 관통식이 열린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그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수행해온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용인시 역시 행정적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내년에 첫 생산라인(Fab) 착공이 이뤄지고 2027년부터 가동이 시작될 예정인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용인특례시와 처인구 원삼면을 비롯해 지역 전체에 눈부신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에 관통한 터널은 안성시 신안성 변전소에서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까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총연장 약 6.2km 중 개착식 전력구 1km, 터널식 전력구 5.2km로 구성되어 있다.
이 터널은 2022년 5월 착공 이후 2023년 3월부터 직경 4.4m의 Shield TBM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굴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수직구#2수직구~#3 구간(2119m)을 개통한 데 이어, 9월 30일 마지막 구간인 수직구 #4수직구~#3번(1952m)까지의 터널 굴착을 마무리하며 전체 관통을 완료했다. 이는 착공 후 2년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전력공급 시설은 개착식 전력구 공사를 포함해 케이블 설치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며, 변전소 등을 포함한 전체 전력공급 시설은 2026년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전력공급 시설의 관통으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핵심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지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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