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통일’ 공감한 240명의 시네마 여행…인천 애관극장서 열린 특별한 하루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중구협의회(회장 전승호)가 주관한 ‘통일의 스크린, 시네마 여행’ 행사가 8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애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영화 ‘남으로 가는 길’ 상영을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통일의 의미를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이종호 인천중구의회 의장, 전성철 동인천동 주민자치위원장, 지근수 재향군인회장, 안재숙 재향군인회여성회장, 유형숙 여성단체협의회장, 정계임 한국부인회장, 중구 자문위원 및 사회단체 회원,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 등 약 24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민주평통 인천중구협의회, 인천 애관극장서 ‘남으로 가는 길’ 관람 © 김미희 기자

 

역사와 문화가 깃든 100년 전통의 애관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분단의 현실 속에서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삶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고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코리안투데이] 민주평통 인천중구협의회 전승호회장 개회사 © 김미희 기자

 

전승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적인 공간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마음의 국경을 넘어 통일을 함께 상상하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종호 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사회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민주평통 인천중구협의회 이종호의장 © 김미희 기자

 

이날 상영된 영화 ‘남으로 가는 길’은 북한의 젊은 군인이 국경을 넘어 남한으로 향하면서 겪는 내적 갈등과 선택,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 속 인간 존엄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이와 같은 행사는 남북 간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영화라는 매개체는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친숙하고 감정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통로로 작용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중구협의회는 대통령 직속의 평화통일 정책 자문기관으로서, 이번 영화 관람 외에도 통일시민교실, 평화통일 토크콘서트, 청소년 통일골든벨,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전반에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의회는 지속적인 문화 프로그램과 교육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평화통일의 필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진다면,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통일 한국을 향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평택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