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꽃밭에서, 따뜻한 마음을 찾아가는 감성 연극

 

겨울의 한복판에서 봄을 이야기하는 연극, 엉겅퀴 꽃밭에서가 오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드림시어터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김산 작·연출로, “13월의 겨울”이라는 시적인 표현과 함께 시작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모순적인 아름다움처럼, 이 연극은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따뜻한 마음을 말한다.

 

  드림시어터에서 만나는 창작 감성극, ‘엉겅퀴 꽃밭에서’ © 김현수 기자

 

드림시어터의 창작극으로 제작된 엉겅퀴 꽃밭에서는 김산 연출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상징적인 연출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우 문상원, 한동현, 김태라, 금수현, 안호주, 김수정 등이 출연하며, 각각의 인물은 추운 계절 속에서 ‘봄’을 상징하는 무언가를 찾아간다. 그 봄은 희망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으며, 혹은 잃어버린 자신일 수도 있다.

 

 차가운 계절 속 따뜻한 마음을 묻는 연극의 질문  © 김현수 기자

무대는 몽환적인 색채와 감각적인 조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적인 연출은 ‘답을 찾는 여정’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감정의 곡선을 따라 흘러간다. 특히 극 중 표현되는 ‘따뜻했던 별’, ‘13월’, ‘꽃밭의 봄’ 등의 상징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상징들은 연극의 주요 테마인 따뜻한 마음을 직간접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서사 구조를 넘어서서 감정의 결을 따라 전개된다. 극 중 인물들은 삶의 의미와 계절의 순환 속에서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기 위해 나아간다. 특히 연출자 김산은 “정말 답이 있다면, 그것은 따뜻한 마음 아닐까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과의 감성적 소통을 유도한다. 이는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으로 작용한다.

 

연극 엉겅퀴 꽃밭에서는 인간 본연의 따뜻함과 연민, 그리고 희망을 되새기게 하는 정제된 감성 연극이다. 특히 요즘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정서적 위안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해당 공연은 극단 봄이 주최하고, 서울시, 문화누리카드, 달아실출판사 등이 후원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및 대학로 티켓닷컴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후 4시이며, 월요일은 쉰다.

 

공연 관련 문의는 010-2794-5634를 통해 가능하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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