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 금리" 다자녀 금융상품, 가입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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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상주

 

출산율 감소에 대응해 금융권이 다자녀 가구 전용 금융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금융권에서는 최대 연 10%의 고금리 적금을 선보이며, 2금융권에서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다자녀 가구라면 금리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10% 금리" 다자녀 금융상품, 가입 조건은?

 [코리안투데이] 은행별 다자녀 금융상품 조건 ©현승민 기자

 

1금융권의 대표적인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는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이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지만, 자녀 수와 아동수당 수령 여부 등에 따라 최대 연 10% 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아동수당우대적금’은 최고 연 6.4%, IBK기업은행의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은 연 6.5%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일정 기간 동안 아동수당 또는 부모급여를 해당 은행 계좌로 수령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다자녀 가구를 위한 금융상품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의 ‘아이적금’은 아이통장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5.5% 금리를 제공한다. 자동이체를 통한 저축을 유지하면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해 비교적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금뿐만 아니라 대출에서도 다자녀 가구 대상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다자녀 가구에 최대 0.3%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의 ‘다둥이전세론’은 다자녀 가구에 최대 2억원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3자녀 이상이면 0.4%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다자녀 가구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0.2%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2금융권에서도 다자녀 가구를 위한 고금리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최대 연 10% 의 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대상은 만 1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청소년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애(愛)랑해적금’은 최대 연 8.0% 금리를 적용하며, 임신·출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고려저축은행과 부림저축은행 일부 상품은 영업점 방문 가입 필수이므로 가입 가능 지점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자녀 가구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기본 금리 외에도 아동수당 수령, 자동이체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 상품은 온라인이 아닌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금융권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다자녀 가구는 고금리 적금과 저금리 대출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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