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노후된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12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사로 악취 탈취 용량을 1분당 360t에서 560t으로 늘리고,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8일 시청 2층 율동관에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사업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 개최-수질복원과 © 김나연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9일,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방지시설 증설 및 개선 공사에 1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개선 작업을 통해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 삼평, 백현, 운중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수를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로, 하루 4만7천 톤의 오수를 처리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가동된 이 센터는 14년이 경과하면서 악취 탈취기와 차폐 시설이 노후화되어, 이번 공사를 통해 시설 개선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번 공사에서는 우선 낡은 탈취기의 미생물 담체를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악취 정화 시설을 증설하여 탈취 용량을 현재 1분당 360t에서 560t으로 1.6배 증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탈취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분 공급 장치와 영양제 투입 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악취 이송 탈취 팬의 자동운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악취 포집 후드 26개와 이송 배관 506m를 추가로 설치하여 악취 포집 및 이송 효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의 이동구간(27m)에는 터널형 캐노피를 설치해 밀폐 공간을 조성, 악취 확산을 억제하는 공사도 추진된다. 이는 악취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성남시는 8월 8일 오후 2시 시청 2층 율동관에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이번 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시설 개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공사를 통해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로 낮추고,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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