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2021년 1,642건에서 2023년 2,06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으로는 2,109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사고 건수도 2020년 48건에서 2023년 6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8월까지 벌써 40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는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되며, 추석 전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코리안투데이] 장군면 접집제거신고 출동장면  © 이윤주 기자

세종소방본부는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어두운색에 민감한 벌의 특성을 고려해 야외 활동 시 밝은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벌이 좋아하는 탄산음료, 주스, 과일 등의 야외 취식을 지양하고,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강한 향이 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도 벌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벌침을 밀어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9월까지는 벌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야외 활동이나 벌초 작업을 하는 시민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벌 쏘임 방지를 위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고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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