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신갈에 이렇게 힙(Hip)한 공유 부엌이 있었다고요?”

용인특례시, “신갈에 이렇게 힙(Hip)한 공유 부엌이 있었다고요?”

용인특례시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네트워킹 파티 ‘맛잇는 밤’을 20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말 출시될 ‘용인 탁주’ 시음회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공유 부엌 활성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7월 4일에는 2차 파티가 예정되어 있으며, 참가자 12명을 모집 중이다.

 

 

용인특례시, “신갈에 이렇게 힙(Hip)한 공유 부엌이 있었다고요?”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는 지난20일 신갈오거리 공유주방 오거리부엌에서 용인 청년 네크워킹 파티 ‘맛있는 밤’을 열었다. © 김나연 기자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는 지난20일 신갈오거리 공유주방 오거리부엌에서 용인 청년 네크워킹 파티 ‘맛있는 밤’을 열었다.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갈동 주민자치센터 지하 신갈오거리 공유 주방 ‘오거리 부엌’에서 지난 20일 특별한 네트워킹 파티 ‘맛잇는 밤’이 열렸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말 출시를 앞둔 ‘용인 탁주’ 시음회를 겸해 공유 부엌의 활성화 방향을 논의하고자 용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

 

파티에 참여한 청년들은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용인시 청년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평소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거나, 도시 재생 사업에 관심이 많거나, 신갈오거리에 거주하는 이들이었다. 시는 참가자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실명이 아닌 별명으로 참가하도록 했고, 관에서 주도하는 뻔한 행사의 느낌을 줄이기 위해 용인 탁주 개발에 참여한 아토양조장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이끌어갔다.

 

저녁 7시, 청년들이 하나둘 오거리 부엌에 모였다. 부엌 한쪽에는 예쁜 웰컴 드링크와 푸드가 준비되었고, 참석자들의 별명이 새겨진 컵 받침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벽에는 파티 장식과 ‘맛잇는 밤’과 ‘용인 탁주’를 홍보하는 세련된 포스터들이 붙어 있어 파티 분위기를 더했다.

 

‘맛잇는 밤’은 읽기에 따라 맛있는 밤, 막걸리를 이어가는 밤, 맛을 이어가는 밤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리플릿 서체를 다소 모호하게 디자인한 것도 다양한 해석을 염두에 둔 것이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했으나, 아토양조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용인 탁주’와 함께 페어링할 파스타, 떡볶이 등의 음식을 함께 만들며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다. 용인 탁주는 신갈동 주민들과 아토양조장이 공유주방 오거리 부엌의 ‘막걸리 학교’를 통해 함께 개발한 것으로, 100% 용인 백옥쌀과 누룩, 효모만을 사용한 이양주이다.

 

시는 올해 말 ‘용인 탁주’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파티에서는 네 가지 버전의 막걸리를 시음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아토양조장 관계자는 “용인 탁주는 술의 당산비와 맛의 균형에 집중했으며, 용인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기분 좋은 산미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술에 대해 품평하고, 오거리 부엌의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용인 탁주의 깔끔한 맛에 좋은 평가를 내렸고, 산뜻한 맛과 깊은 맛 두 가지 버전의 동시 출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규빈(별명, 36세)은 “전통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데, 이런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며 “매번 파티룸이나 행사 장소를 찾는 게 어려웠는데, 이런 공간을 대여한다면 퇴근 후 요리와 전통주를 즐기며 모임을 갖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루(별명, 30세)는 “공유 주방이지만 벽면이 깔끔해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역 작가들이 모여 요리와 전시를 즐기는 행사를 기획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시는 ‘맛잇는 밤’ 파티를 오는 7월 4일 한 번 더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블로그(https://blog.naver.com/sgur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티 참가자들은 추후 ‘용인 탁주’ 홍보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티를 기획한 이유는 공유 주방인 오거리 부엌이 더 많은 이들에게 효용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라며 “도시재생이 계속 이어지려면 재생 사업을 통해 만든 공간이 다양한 쓰임으로 확장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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