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 수도권 1극체제 극복 위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협력

영호남 8개 시도, 수도권 1극체제 극복 위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협력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8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서화합을 목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는 ()동서교류협력재단의 운영현황 보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6개 공동대응 성명서 채택, 협력회의 차기 의장 선출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지역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 협력과제 8, 지역균형발전과제 8개 등 16개 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협력과제는 다음과 같다:

  •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지역 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 지원 확대
  • 지방재정 위기극복 대책 마련 공동대응
  • 개발제한구역(GB·그린벨트)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 요건 완화
  •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 지역기반 광역비자(R-비자) 제도 건의
  • 섬발전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지역균형발전과제는 다음과 같다:

  • 울산~양산고속도로 건설
  • 전주~대구고속도로 건설
  •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연계
  •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 동대구 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건설
  • 사천 우주항공선 철도 건설

광주시는지방재정 위기극복 대책 마련 공동대응을 건의했다. 8개 시도는 수도권 1극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권한이양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코리안투데이]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참석 기념 쵤영 © 최효남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국토의 11%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 취업자의 51%가 집중돼 있다. 지방은 이러한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복지사업이나 국가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세금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부의 임무지만 세금정책 결정 시 지방재정에 대한 대책이 함께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교부세율 5% 인상, 종합부동산세 및 부동산교부세 폐지 반대, 지방재정 확충 없는 세제개편 반대, 국가시설에 대한 지방비 부담 철회 및 국고보조사업 분담률 인하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15회 광주비엔날레등 각 시·도에서 주최하는 주요 행사 15건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홍보와 참여를 약속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남과 호남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됐다.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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