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제공한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 보행자와 함께 거닐 실외 이동로봇의 눈이 되다!

 

경찰청은 8월 9일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연회는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를 로봇에 제공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로봇이 보행자와 함께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시스템 구성도 © 김나연 기자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8월 9일,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경찰청이 제공한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를 로봇에 연동해 도심지 내 안전한 횡단보도 이동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였다.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운행 안전 인증을 받은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부여받으면서, 로봇의 안전 운행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로봇들은 주로 자체 센서를 통해 환경을 인식했으나, 횡단보도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시연에서는 경찰청의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 수집·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관제 시스템이 연동되어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 정보를 받아 정확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었다.

 

이중화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로봇은 기존의 센서 기반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함께 실시간 교통 신호 정보를 활용해 더욱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로봇은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시간을 분석해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여 보행자와 함께 더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점차 활성화되어 서비스 업계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기대되며,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경찰청은 실외 이동로봇과 보행자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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