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성남시체육회가 양궁과 배드민턴 두 종목의 학생운동부를 창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창단을 통해 초·중학생 선수들의 안정적인 진학 여건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지원한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 전경 © 김나연 기자 |
성남시는 26일 성남시체육회가 양궁과 배드민턴 두 종목의 학생운동부를 창단했다고 발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성남종합스포츠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남시체육회 학생운동부 창단식에 참석하여 선수단을 격려하고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창단된 선수단은 양궁 3명과 배드민턴 4명 등 모두 7명의 고등학생 선수와 지도자 2명으로 구성되었다. 시는 고등학교에 학교운동부가 없는 종목의 초·중학생 선수들(양궁 17명, 배드민턴 16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는 것을 막고 안정적인 진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성남시체육회에 학생운동부 창단을 추진했다.
시 체육회 학생운동부의 양궁 선수 유희연(여, 18)은 3월부터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에 ‘화랑기 제45회 전국 시도 대항 양궁대회’에 참가해 컴파운드 부문 개인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창단일 이후 학생운동부는 본격적으로 하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종목별 지도자가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하며, 재학 중인 학교와 관계없이 클럽 형태로 운영된다. 성남시는 학생운동부 운영을 위해 올해 말까지 8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전액 시비로, 동·하계 훈련비, 도 단위 이상 대회 출전비, 차량 임차비, 훈련용 기구 구매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자체 자체 예산만으로 시 체육회가 운영하는 학생운동부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학생운동부 선수들이 성남시와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학교체육 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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