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마약류 유통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마약 청정도시 영등포구를 유지하고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마약류 관련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구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및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하여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지역 내 131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단속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업소명과 위치, 위반사항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에 실시한 마약 근절 캠페인에 이어 진행된다. 당시 영등포 삼각지 인근에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통해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으며, 구내 131개 유흥업소에 마약류 반입금지 포스터와 GHB 검사 키트를 배포하여 구민들이 마약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펼쳤다.
[코리안투데이] 유흥업소 마약 예방 홍보 스티커 부착 |
또한, 영등포구는 한국 유흥음식점 중앙회(영등포구 지부)와 협력하여 유흥업소의 자율 점검표를 제작 및 배포했다. 이 자율 점검표는 마약 관련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주요 점검 항목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마약 관련 장소 제공 및 교사·방조 여부
- 상호·메뉴판 등에 마약류 관련 용어 사용 여부
- 기타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아울러 영등포구는 ‘마약류 익명 검사’ 서비스도 지원한다. 자신도 모르게 마약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구민은 구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의 마약류에 대한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 판정 시 치료기관 연계 및 진료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겠으며,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마약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여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청정도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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