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9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도입된 이후 2년째로, 시는 총 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가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지역 내 529곳의 병·의원을 지정해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 모든 시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일정 안내 포스터 © 김나연 기자 |
성남시는 9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성남시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사업으로, 올해 2년째를 맞이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한 것은 성남시가 최초이다.
이번 무료 접종 사업을 위해 성남시는 총 16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중 38억원은 국·도비로 지원받아 4가 독감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529곳의 동네 병·의원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시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성남시는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9월 20일에는 독감 주사를 처음 맞는 생후 6개월~8세 어린이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가 우선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10월 2일부터는 9세~13세의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 11일부터 ▲70~74세는 10월 15일부터 ▲65~69세는 10월 18일부터 무료 접종이 진행된다. 또한, 14~64세 성인 시민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사업 종료일인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을,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가능한 병·의원 목록은 성남시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된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으로 접종률이 37%에서 50%로 13%포인트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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