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초까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하여 전국의 독서 애호가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풍성한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포항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며, ‘책의 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마련된 대규모 문학 축제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책을 통한 소통과 문화 교류를 목표로 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출판사와 서점들이 참여하는 북마켓, 작가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코리안투데이] 독서계절 가을 © 박정희 기자 |
독서대전은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과 라한호텔, 포항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직접 책을 경험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출판사와 서점이 참여하는 북마켓이 마련되어, 독립출판물과 예술 서적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해변 도서관에서 책을 자유롭게 읽으며 가을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서점 스탬프 투어와 도서관 방탈출 게임 등 흥미로운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코리안투데] 독서하는 아이들 ©박정희 기자 |
포항 독서대전의 특별한 매력은 다양한 작가들이 직접 독자와 소통하는 자리다. 포항 출신 작가와 그림책 작가들이 참여해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독자들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한국그림책출판협회와 연계한 그림책 작가 강연도 열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독서대전에서는 독도 사진 전시, 포항 관련 시 전시 등 문학과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사서들이 직접 연기하는 낭독극과 샌드아트, AI 기반의 메타버스 영화제 상영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문학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독서왕 가보자 © 박정희 기자 |
포항시는 이번 독서대전을 계기로 ‘책 읽는 도시’로서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강화하고, 독서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독서대전을 통해 포항이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시민들에게는 풍성한 독서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서와 문화가 일상에 스며드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학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