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에서 개최된 공항소음대책 포럼이 항공기 소음 저감 및 피해 지원 체계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전문가와 주민들이 모여 소음부담금 체계의 세분화 필요성과 저소음 항공기 도입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코리안투데이] 양천구 7일 개최된 ‘공항소음대책 포럼’ 현장에서 발언하는 이기재구청장 © 변아롱 기자 |
양천구는 7일 오후 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공항소음대책 포럼’을 열어 공항 소음 피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이 지역은 지난해 기준 4만 30가구가 소음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는 전체 피해 세대의 51.3%에 해당한다. 이번 포럼은 전국 단위로 개최된 첫 행사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 정책 마련을 위한 계기를 제공했다.
포럼에서는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소음 저감 사례가 소개되었다. 윤석재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소음 운항 절차와 관련된 개선 방안을 설명하며, 모니터링과 항공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식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소음 부담금 부과 체계의 세분화와 야간 할증제 도입 등을 제안하며 주민 지원사업의 체계적인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포럼 후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심층 토론을 통해 정책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포럼의 성과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