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최근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백일해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개인위생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기준으로 국내 백일해 환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특히 7세에서 19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87.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생후 2개월 미만의 유아가 백일해로 인해 사망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백일해 유행에 따른 호흡기 질환 예방 포스터 © 신기순 기자 |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기침할 때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집단에서의 전파력이 강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천안시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생후 2개월에서 만 11세까지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관내 81개 의료기관에서 생후 2, 4, 6개월의 기본 접종과 15-18개월, 만 4-6세, 만 11세의 추가 접종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이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영아를 돌보는 부모, 조부모, 돌봄 교사, 의료진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백일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천안시는 교육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백일해 발생 양상을 공유하고, 학교 내에서의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백일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권장하며, 관내 의료기관에도 유증상자가 내원 시 적극적인 검사를 요청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백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께서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권장드리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