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0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공무원 인식 개선 뮤지컬 ‘희망을 위하여’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 공무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마인드교육의 일환으로, 기존의 강연 형식을 벗어나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인구 문제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포항 저출산 위기 극복 대잠홀에서 열린 뮤지컬 ‘희망을 위하여’ © 박정희 기자 |
뮤지컬 ‘희망을 위하여’ 는 결혼, 출산, 육아에 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다루면서도 웃음과 공감을 유도하며, 인구 문제 해결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육아와 일상에 지친 부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재치 있는 대사와 신나는 춤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관객들이 사회적 문제를 공감하면서도 희망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뮤지컬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저출생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는 동시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희망을 품어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며 “기존의 딱딱한 강연 대신 즐겁게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대잠홀에서 열린 뮤지컬 **‘희망을 위하여’ © 박정희 기자 |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저출생 문제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인구 감소 문제 극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도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항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구교육, 결혼·출산 지원 정책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