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며 지역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보고회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산업화를 위한 국비 과제를 발굴하며 전략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해양바이오 분야의 전문가와 지자체 관계자, 용역 수행기관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국내외 해양바이오산업 동향 분석과 함께 포항시의 산업화 가능성 평가, 그리고 신규 연계 과제 발굴 현황이 발표됐다. 의료기기, 약물 전달, 진단 및 검출, 생산공정, 운영지원 등 5개 주요 분야에서 해양바이오메디컬 연구개발 과제가 구체화되었으며,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지원사업의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포항시는 해양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해의 천혜 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소재 연구, 신약 개발, 의료기기 실증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인증 및 사업화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담당하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해양바이오 R&D와 사업화 지원 방안, 기업 유치 전략, 관련 규제 개선 필요성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해양바이오산업이 포항의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코리안투데이]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식© 박정희 기자 |
포항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해양바이오산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최종 보고회에서는 산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된 포항은 동해 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 산업화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며 “경상북도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식 © 박정희 기자 |
포항시는 이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주요 인프라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구축하며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와 맞닿은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해양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는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지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인 실행 계획을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