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통합안전센터가 24시간 365일 CCTV 통합 관제를 통해 구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에만 방화범 검거, 응급상황 대응 등 다양한 사례로 구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능형 CCTV 도입을 통해 실시간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2012년 5월 CCTV 통합 관제를 전담하는 통합안전센터를 설립하고, 24시간 365일 구민 안전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통합안전센터는 중구청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10명의 관제요원이 5조 3교대로 상주하며, 경찰관 4명과 유지보수 요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현재 중구 전역에 설치된 CCTV는 총 3,021대에 달한다. 이들 CCTV는 방범, 무단투기, 주정차 단속, 문화재 보호, 학교 안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917개의 비상벨도 통합안전센터에서 관리한다. 비상벨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모니터 요원과 연결되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올해 통합안전센터는 10월 기준으로 방화, 도박, 위화감 조성 등 3명의 범인 검거를 지원하고, 경찰 신고 76건, 계도 방송 350건을 기록했다. 또한 영상열람 1,861건과 영상복제 4,175건을 통해 사건사고 조사에 기여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수치로, 통합안전센터의 높은 대응 역량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지난 11월 중순 남대문지하보도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당시 관제요원이 화재 발생과 동시에 방화범의 행동을 신속히 포착해 경찰에 통보함으로써 사건 발생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범인을 체포하는 데 기여했다. 또, 8월에는 중림동에서 발생한 노인의 낙상 사고를 발견하고, 경찰과 구급차를 즉시 출동시켜 15분 만에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된 지능형 CCTV는 센터의 관제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AI 선별 관제 기능을 통해 폭행, 쓰러짐 등 위험 상황을 자동 분석하여 즉시 관제요원 모니터에 영상을 표출함으로써 실시간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의 사후 처리 중심 관제에서 벗어나, 예방 및 실시간 대응 중심의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현재 중구 전체 CCTV 중 649대가 지능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있으며, 2026년까지 1,800대에 AI 관제 기능을 추가해 적용률을 현재 21.5%에서 77.8%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중인파 밀집 상황에서의 사고 예방 등 구민 안전 관리에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철저한 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CCTV 영상은 수사기관이라도 직인이 찍힌 공문 없이는 열람할 수 없으며, 개인의 영상 요청 시에도 심사를 거친 뒤 블라인드 처리를 진행해 반출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통합안전센터는 구민 안전의 핵심 시설로, 내년에 방범용 CCTV 150대를 추가 설치하고 지능형 CCTV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구 통합안전센터는 방범, 재난, 응급상황 등에서 빠르고 신속한 대응으로 중구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역할을 수행하며, 앞으로도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