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한파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 지원 확대를 목적으로 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영등포구청장 최호권은 “한파로 큰 영향을 받는 취약층을 위한 대응 행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경우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11월 한파 대비 쪽방지역의 보일러 점검과 월동용품 전달에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사진: 영등포구 |
[코리안투데이] 버스정류장의 온기텐트. 사진: 영등포구 |
구는 한파 관리체계를 수립하여 구민의 일상적인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문 간호사와 생활 지원사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가 취약계층에게 한파 정보를 전달하고, 자택 방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또한, 빈집이나 건축공사장의 안전 점검을 통해 화재 및 정전 같은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별히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 관리가 실시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이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응급 상황 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론을 활용한 거리 상담과 순찰로 노숙인의 안전과 건강도 세심하게 살핀다. 특별한 겨울철 대피소와 월동용품을 제공하여 이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저소득층에게 전기 및 도시가스 구입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와 방한 용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겨울철 화재 및 동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쪽방촌에 대한 보일러 무상 점검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