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백령면(면장 임상훈)은 백령도 내 주민대피시설의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백령면은 서해5도에 속해 있으며, 북한과 인접해 상시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2024년 들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북한의 대남 삐라, 오물풍선 부양, 잦은 해상 사격훈련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령면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현대식 주민대피시설 29개소의 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난타·풍물·드럼 동호회와 어린이 놀이시설로 활용되는 이 시설들은, 올해 1월 해상 사격 연습과 6월 K9 포격 훈련 당시 수백 명의 주민들이 실제 대피하는 데 활용되기도 했다.
[코리안투데이] 주민대피시설 철저한 유지관리로 안전 강화하는 백령면 © 김미희 기자 |
백령면사무소는 대피시설 내 냉·난방시설을 교체하고, AED(자동심장충격기) 추가 설치, CCTV 및 위성전화 도입, 비상발전기 배터리 교체, 급수 펌프 교체 등을 포함한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에어컨 실외기 보강과 솔라간판 설치를 통해 시설의 효율성을 높였다.
[코리안투데이] 주민대피시설 철저한 유지관리로 안전 강화하는 백령면 © 김미희 기자 |
민방위 관계자는 “백령도는 군사적 요충지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시설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지관리는 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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