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을 유지하며, 실질적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기관장 공백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높은 평가를 지속한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아산시청 전경. © 신기순 기자 |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총 7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시민과 공직자가 체감한 부패 인식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60%), 기관의 반부패 추진 체계와 노력 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 그리고 기관의 비위 및 징계 실태를 반영한 부패실태 감점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종합하여 1~5등급으로 평가하며, 아산시는 이번에도 기초자치단체 최고 등급인 2등급에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청렴노력도의 상승이다. 지난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된 아산시는 기초자치단체 평균(83.4점)을 크게 웃도는 89.3점을 기록했다. 이는 아산시가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다양한 청렴 시책의 성과로 평가된다. 아산시는 기관장 주도로 청렴선포식을 개최하고, 77개 전 부서가 참여하는 ‘1부서 1청렴 시책’을 시행하는 한편,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 운영, 반부패 청렴추진단 운영,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왔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아산시는 시민과 공직자의 부패 인식을 반영한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체계 구축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에서 모두 2등급을 유지했으며, 비위 사례 등을 반영한 부패실태 감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75개 기초자치단체(시)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아산시의 2등급 유지 성과는 실질적인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된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성과는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투명한 행정과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공직자와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아산시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산시는 지속 가능한 청렴 행정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