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2월 20일 동남구 수신면 해정·백자리와 성남면 봉양리 일원에 위치한 ‘천안 수신일반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환지 방식을 도입한 산업단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부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천안 수신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신기순 기자 |
동부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 목표
천안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주 여건으로 인해 지역 발전의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이에 천안시는 약 159만 3,963㎡ 규모의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수신일반산업단지는 동부지역 제5일반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1,641세대의 주거단지 조성도 병행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안정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환지 방식 도입
수신일반산업단지는 토지 소유자들이 직접 설립한 천안수신일반산업단지개발사업조합이 시행을 맡아, 전국 최초로 환지 방식을 적용한 산단으로 개발된다. 환지 방식은 토지 소유주들이 사업 비용을 분담하고, 사업 완료 후 개발된 토지의 일정 부분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총 추정사업비는 약 4,582억 원에 달하며, 2024년 6월 환지계획 인가와 지장물 보상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부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중심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천안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관련 산업과 첨단 기술 중심의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7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며, 천안시가 이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의 기대와 다짐
천안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단순한 산업 인프라 확충을 넘어, 동부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수신일반산업단지는 동부지역의 부족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7년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천안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수신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은 천안 동부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 될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환지 방식 산단 개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