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정신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감정 노동자들을 위한 ‘마음안심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택시 운수회사와 콜센터 등 다양한 현장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동형 정신건강 서비스 차량인 마음안심 버스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신건강 검사를 제공하며, 전문 상담사를 통해 감정 노동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감정노동자(주차요원 등)대상으로 마음안심버스를 운행한 모습. 사진=영등포구 |
이 버스는 2023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직장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장소를 순회하며 구민들에게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이번 년도에는 소방서와 장애인 직업 재활센터, 고용 상담센터 등에도 찾아가 엄격한 근무 환경 속에 있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다. 마음안심 버스에서는 뇌파와 맥파 검사 등을 통해 두뇌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분석하고, 우울 및 불안 상태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 택시 기사는 “마음안심 버스에서의 상담 덕분에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불안과 긴장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이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를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음안심 버스의 꾸준한 서비스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다양한 계층의 정신건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상담 및 문의는 영등포구 건강증진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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