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장안동 SM해그린 아파트에 ‘우리동네키움센터 8호점’을 개소했다. 기존 1호점부터 7호점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8호점 역시 지역 내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고, 방학 중 아침 돌봄 프로그램까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지난 17일 장안동 SM해그린 아파트(장한로28가길 11) 1층에 위치한 ‘우리동네키움센터 8호점’의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만 6세에서 12세까지의 초등학생이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설로, 아이들에게 놀이와 쉼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용 학생들은 방과 후나 학원 수업 사이에 센터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친구들과 함께 숙제를 하거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대문구는 2019년부터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꾸준히 확충해왔다. 현재 1호점 용두동 센터, 2호점 장안2동 센터, 3호점 동대문 센터, 4호점 답십리동 센터, 5호점 휘경동 센터, 6호점 제기동 센터, 7호점 전농동 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들 센터는 각각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운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호점 용두동 센터는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며 지역 내 돌봄 모델로 자리 잡았고, 4호점 답십리동 센터는 창의적 놀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기존 7개 센터를 통해 연간 약 1,500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8호점은 연면적 212㎡(약 64평) 규모로, 정적·동적 공간, 창의 공간, 활동 공간, 사무 공간, 주방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파트 밀집 지역인 장안동에 자리 잡아 돌봄 수요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센터 바로 앞에는 장평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이 하교 후 안전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학기 중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며,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는 3월부터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아침 돌봄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등교 준비와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침 시간대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열린 개소식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관기관 대표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센터 내부를 둘러보며 시설을 체험하고,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며 새로운 센터의 시작을 축하했다.
주민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안심이 된다”며 센터 개소를 반겼다. 또 다른 주민은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 공백을 메워주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기존 센터를 이용했던 학부모들은 “우리동네키움센터 덕분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번 8호점 개소를 환영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며,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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