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반려동물 위탁 돌봄 서비스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한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 장기간 외출 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약계층 반려가구는 명절 연휴, 이사, 입원 등으로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민간 위탁시설을 이용하려 해도 비용 부담이 상당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성동구는 전문적인 동물위탁관리업체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한양동물메디컬센터(행당동), 이윤세동물병원(행당동), 조은동물병원(하왕십리동), 고양아, 안녕?(마장동) 등 4개 기관이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지정됐다.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은 반려견 또는 반려묘 1마리당 최대 10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위탁을 원하는 주민은 업체별 위탁 가능 동물과 입소 기준을 사전 전화 확인 후 예약하면 된다. 방문 시에는 증빙서류(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 중 해당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업체별 운영시간과 위탁 기준은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동물행복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는 여성가족과 반려동물정책팀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필수 의료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6마리 반려동물의 종합검진 및 치료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3월부터 지정 병원을 운영해 더욱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으로 취약계층 반려가구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동물친화도시 성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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