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상지대길, 양방통행 전환 후 상권 활성화 기대 © 이선영 기자 |
원주시 상지대길이 지난해 양방통행 전환사업을 완료하면서 차량 접근성이 증가하고 통행 불편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인근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양방통행 전환사업이 마무리된 후, 상지대 후문 상가의 공실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우산동의 한 통장은 “사업 시행 전에는 상가 50여 곳 중 약 10여 점포가 공실로 남아 있었으나, 양방통행 전환 이후 공실이 거의 사라졌고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점포 운영 여건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상지대길은 일방통행 도로였기 때문에 차량 접근이 불편했고, 이에 따라 상권도 침체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약 5억 원을 투입한 양방통행 전환사업이 완료된 후,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상점 방문객도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사업 시행 전 20%에 육박했던 공실률이 빠르게 해소된 점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대학가 인근 상권은 방학 기간 동안 비수기를 겪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방학 기간에도 상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지대학교가 개강하면 학생들과 교직원의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상지대길 일대의 자영업자들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지대 후문 인근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도로가 양방통행으로 바뀌면서 배달 차량이나 손님 차량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손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도 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와 함께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이번 양방통행 전환사업을 통해 상권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도심 내 상권 침체 지역을 대상으로 유사한 교통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지대길뿐만 아니라 단계동, 중앙동 등 도심 주요 상권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 교통 체계 변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특히 상지대길처럼 주요 대학가와 연결된 도로의 교통 개선은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도로 개선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상지대길의 양방통행 전환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역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상권 회복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도심 내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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