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원순환 이응가게’ 3곳으로 확대 운영

세종특별자치시가 투명페트병과 종이팩 등 고품질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원순환 이응가게’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도담동 싱싱장터에서 시범 운영된 이응가게는 올해부터 소담동 싱싱장터와 조치원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에도 추가로 개설된다.

도담동 1호점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운영되며, 2호점 소담동과 3호점 조치원 이응가게는 4월부터 각각 수요일과 월요일에 문을 연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주민이 재활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시, ‘자원순환 이응가게’ 3곳으로 확대 운영

 [코리안투데이] 이응가게 홍보물  © 이윤주 기자

고품질 재활용품 수거 활성화

이응가게는 단순한 재활용품 수거 장소가 아니다. 시민들이 가정에서 배출한 투명페트병, 종이팩, 캔류 등을 깨끗이 씻어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당 100~600원의 보상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지역화폐인 여민전으로 적립돼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시민들에게는 추가로 ㎏당 100원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초기 정착 위한 다양한 혜택 제공

이응가게 확대 운영 초기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된다. 개점 후 한 달 동안은 여민전 포인트가 기존의 2배 적립되며, 신규 방문 고객에게는 전용 에코백도 증정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쓸 예정이다.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 이응가게는 단순한 재활용품 수거소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 정착 기대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운영된 도담동 이응가게에는 약 200명의 시민이 방문했으며, 총 272㎏의 고품질 재활용품이 수거됐다. 이를 통해 지급된 여민전 포인트는 약 24만 8,000원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운영 지역이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응가게 운영을 통해 재활용의 가치를 높이고,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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