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운전자 양성교육 ‘광클 전쟁’…7초 만에 마감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운전자 양성교육 ‘광클 전쟁’…7초 만에 마감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버스운전자 양성기관 ‘교통사관학교’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최근 신규 교육생 모집에서 20명 정원에 무려 244명이 지원하며 1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메일 선착순 접수에서 단 7초 만에 정원이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폭발적인 지원율 상승은 지난해 12월 세종시로부터 신규 버스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세종 지역 예비 버스운전자가 상주나 화성 등 외부 교육기관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세종에서 교육을 이수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줄었다.

또한, 기존 법규에 따르면 사업용 버스운전을 하려면 1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양성교육 120시간을 이수하면 1년 경력 없이도 자격을 갖출 수 있어 지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 이는 특히 신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면서 교육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교통사관학교 양성교육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버스운전자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4,500명의 버스운전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버스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성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올해 약 10회의 양성교육을 진행하며 200여 명의 신규 버스운전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생 모집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지원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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