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소년 100명 대상 ‘스마트폰 디톡스 50일 챌린지’ 운영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50일 챌린지’를 운영하며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 정착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중학교 2곳을 선정해 총 100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남구, 청소년 100명 대상 ‘스마트폰 디톡스 50일 챌린지’ 운영

 [코리안투데이] 강남구 보건소 전경 ©최순덕 기자

 

강남구는 3월까지 참여 학교를 모집하고, 선정된 학교에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강의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디톡스 50일 챌린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정서·행동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가족이 함께 중독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디톡스 챌린지는 학교당 50명씩 총 100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 20% 이상 감소를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강남구보건소가 제공하는 금욕박스, 독서용 책, 홈 스트레칭 포스터, 취미활동북, 일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디톡스 키트’를 활용해 매일 실천일지를 작성하고, 0일, 20일, 40일, 50일차에 성과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챌린지 전후로 스마트폰 중독 자가 테스트와 사용 시간 분석을 통해 참여 효과를 측정하며, 종료 후에는 소감문을 제출해 경험을 공유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디톡스왕’, ‘일지 작성왕’ 등의 타이틀과 함께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되며, 가족과 함께 참여한 경우 가산점이 부여돼 가정의 참여도 함께 장려할 계획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소년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해 2023년 기준 40.1%에 달하는 등 청소년의 디지털 중독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며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하반기 개소 예정인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도 연계해 중독 예방과 치료가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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