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촌동, ‘어린왕자’ 품은 마을로 거듭난다

 

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이 감성적이고 개성 있는 지역 브랜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종촌동발전위원회는 지난 24일 종촌동행복누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2024년 주요 사업과 브랜드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며, 지역발전의 내실화를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종촌동, ‘어린왕자’ 품은 마을로 거듭난다

 [코리안투데이]종촌동발전위원회 감성글귀 거리·동화마을 조성으로 도시 미관 강화 © 이윤주 기자

 

종촌동발전위원회는 지난해 균형발전조례에 따라 구성된 협의체다. 종합복지센터장, 지역 학교장,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회장 등 관내 18개 직능단체와 유관기관장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와 실행 중심의 정책 조율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중점 추진하는 브랜드사업은 ▲가재골 동화마을 조성 ▲빛으로 그린 가재마을 ▲감성글귀 거리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은 마을계획사업과 연계돼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감성글귀 거리에는 야간경관조명과 함께 ‘어린왕자’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감성적인 쉼터를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된다.

 

현장 실천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가재마을정원관리단과 함께 ‘세종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어린왕자정원에 루벨리아와 아나모네 등 봄 초화류를 식재하며 실질적인 마을 가꾸기에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종촌동만의 특색 있는 경관 조성과 주민 주도 마을환경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종촌동 발전에 대한 의지는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현정 종촌동장은 “위원회와 함께 브랜드사업 내실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종촌동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시미화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주민 주도성과 자발적 참여가 강화되고 있다. 그만큼 생활환경과 도시이미지의 품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감성적 마을 브랜드 구축이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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