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로 달리는 산불예방 메시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두루타버스와 마을버스를 활용한 맞춤형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3월 말부터 4월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산과 가까운 지역을 운행하는 44대의 버스에 산불예방 문구를 부착해 운영한다. 이번 홍보는 단순한 문구 부착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로 달리는 산불예방 메시지

 [코리안투데이]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로 달리는 산불예방 메시지 © 이윤주 기자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일상 접점에서의 예방 인식 강화다. 특히 산과 가까운 읍면지역을 오가는 두루타버스는 주요 등산로 인근이나 농촌 마을을 잇는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이들 지역은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고 예방의식 확산이 절실하다. 버스에 부착된 산불 예방 문구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구성되어, 시민들에게 무의식중에도 산불예방의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이와 같은 교통수단을 통한 홍보는 지역 밀착형 캠페인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단순한 교통서비스를 넘어 시민안전과 자연보호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공사는 향후에도 산림정화 활동과 더불어 계절별 자연재해 대응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와 협력해 교육기관, 주민센터 등과 연계한 생활 속 안전문화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산불은 한순간의 실수로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이번처럼 교통수단을 활용한 지속적인 메시지 전달은 예방의식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세종시의 이번 움직임이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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