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민관이 함께하는 ‘연결고리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고립 해소와 고독사 예방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 [코라안투데이] 성동구 사회적 고립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하여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연결고리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모습 © 손현주 기자 |
‘연결고리 프로젝트’는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하여 원예, 공예,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고립된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회적 연결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보건복지부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성동구 전역으로 확대되며, 고립 가구를 조기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성공적인 지역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참여 주민 9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사회적 연결망 지수는 0.63포인트 상승, 외로움 척도는 0.47포인트 감소했다. 공공기관 등 공적 지지는 0.4명, 가족·이웃 등 사적 지지는 0.5명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정서적 지지와 공동체 유대가 강화됐다.
올해는 왕십리도선동, 왕십리제2동, 응봉동, 성수1가2동 등 4개 동으로 확대 운영되며, 성동·옥수·성수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주민참여형 그룹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 등 거점 공간도 활용하여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회복이 기대된다.
또한 생활 쿠폰 지급으로 식당, 마트 등 지역 상점 이용을 유도하며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저장강박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대상으로는 청소, 정리, 수리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유품 정리 및 특수청소 서비스도 제공하여, 고인을 존중하는 공공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연결고리 프로젝트’는 주민 간 유대감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따뜻한 포용도시 성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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