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도심 속 유휴공간을 생기 넘치는 녹색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나성가족 1평 정원’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조성된 참여형 마을정원으로, 주민 주도의 세종사랑 실천운동 일환이다. 이번 확대 조성은 나성동 통장협의회가 주도하고 어린이집과 지역 주민들이 동참해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졌다.
나성동 행복누림터 인근은 지난 해부터 주민들의 손으로 정원이 가꾸어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정원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다년생 초화류와 관목류를 추가해 보다 풍성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산홍, 백철쭉, 황철쭉이 심어진 정원은 봄의 정취를 더하며 지역 주민은 물론 아이들의 등굣길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나성동 통장협의회, 주민 참여로 유휴부지 정원화 © 이윤주 기자 |
이번 활동은 단순한 녹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안전을 고려한 실질적인 도시환경 개선도 포함됐다. 정원 주변에는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잔디용 울타리와 보행 매트를 설치했다. 이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오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로, 주민들의 실질적인 관심과 노력이 반영된 조치다.
또한 나성해빛어린이집 원아 20여 명도 함께 물주기 체험을 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배웠다. 놀이가 아닌 생활 속 교육이 이뤄지는 장이 된 셈이다.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든 이 작은 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공동체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김형수 나성동 통장협의회장은 이번 참여에 대해 “아이들이 자연을 즐기고 정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박찬양 동장 역시 “정원이 주민 손으로 만들어진 만큼 자부심도 크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더 좋은 나성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원 확대 조성은 지역사회의 자연친화적 가치 실현뿐 아니라, 주민 참여와 협력을 통한 공동체 회복의 좋은 예가 된다. 작은 1평의 정원이 도심 속 녹색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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