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가 화재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화재감식 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제4회 세종시 화재조사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지난 8일 연기면 옛 월산일반산업단지 내 조성된 화재감식경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실제 화재 상황을 모사한 환경에서 화재 원인 분석 능력과 증거물 수집 능력을 겨루는 실전형 훈련이었다.
이번 경연에는 세종소방본부 산하 2개 소방서에서 선발된 화재조사관 10명이 2인 1조로 참여했다. 이들은 연소의 방향, 흔적 분석, 증거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주어진 시간 내에 조사보고서를 작성했다. 참가자들은 현실과 유사한 조건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기술적 역량을 입증해야 했다.
심사 결과, 세종북부소방서 소방위 김호정과 소방교 김진섭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오는 6월 열리는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전국대회는 각 시도에서 선발된 최정예 조사관들이 참가하는 만큼, 이번 수상은 큰 의미를 가진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소방본부, 화재조사 기술경연대회 성료 © 이윤주 기자 |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화재조사관의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복잡해지는 화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정확하고 과학적인 분석 능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실물 화재 조사 방식은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혀주며, 현장 대응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지속적인 훈련과 경연을 통해 조사관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화재조사 체계를 강화해 안전도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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