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충북도, 고향사랑기부제로 상생의 손 잡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폭을 넓힌다. 4월 9일, 세종시청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열린 실무협의 자리에서 양측은 지역 간 상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이어진 상생협력의 연장선이자, 충청권 통합과 지역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실천적 조치다.

세종시-충북도, 고향사랑기부제로 상생의 손 잡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충북도, 고향사랑기부제로 상생의 손 잡다 © 이윤주 기자

이날 회의에는 이상호 세종시 자치행정국장과 최병희 충북도 행정국장이 참석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각 기관의 주요 행사에서 상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제도적 장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말까지 총 40여 명의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이 상호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재정 확충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제도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참여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충북도는 기부사업 발굴, 기부자 관리, 답례품 다양화 등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부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세종시 자치행정국장은 “기부문화는 협력이 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며 “충북도와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공주, 부여 등 인접 자치단체와도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교류를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는 충북도를 시작으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고향을 잊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려는 이 작은 손길들이 지역을 바꾸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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