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요양원에서 펼쳐진 ‘효(孝) 콘서트’, 시낭송과 음악으로 어버이날 의미 더해

 

5월 8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노블레스요양원 대강당이 뜨거운 박수와 감동으로 가득 찼다. 어버이날을 맞아 마련된 ‘효(孝) 콘서트’는 백정숙 병원장의 어르신들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시작된 행사로, 민지영 단장이 이끄는 민지영예술단이 주관해 시낭송,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코리안투데이] 김성원가수 이춘종 음향감독  백정숙회장  민지영단장  신명희 시니어모델   안홍철가수 ©김현수 기자

 

공연의 시작은 민지영 단장의 인사로 열렸다. 육영수 여사의 삶을 담은 뮤지컬 ‘백목련’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을 당시 입었던 한복을 다시 입고 등장한 그는 “생전에 어머니께 절을 올리면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지금은 더 이상 그럴 수 없기에 어르신들께 직접 절을 올리겠다고 말하며 무대 위에서 큰절을 올렸다. 장내는 숙연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코리안투데이] 민지영단장 장순미시낭송가 © 김현수 기자

 

첫 순서는 용인시낭송예술협회 음향감독인 이춘종의 팬플룻 연주였다. ‘외로운 양치기’와 ‘유정천리’를 연주하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안홍철 가수가 배호의 ‘안녕’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고, 용인 ‘나도가수다’ 가요제 대상 수상자답게 앵콜곡으로 부른 ‘어머니’(남진)를 통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시낭송가 장순미의 낭송이었다. 2023년 중구민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시낭송가 1급 자격을 취득했으며, 국보시낭송대회 금상, 김소엽대회 금상 등 전국적인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이승하 시인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를 낭송하며 노년의 삶과 가족 간 사랑을 진솔하게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코리안투데이] 시낭송가 장순미, 전국대회 수상자다운 감동의 낭송 선사 © 김현수 기자

 

이외에도 김성원 가수는 ‘나그네 설움’과 ‘사랑에 푹 빠졌나봐’를 흥겹게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고, 마지막 순서로 민지영 단장은 공작색 블루 드레스로 갈아입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무인도’를 열창하며 큰 박수 속에 무대를 마무리했다.

 

 [코리안투데이] 대한노인간호사 총회에서 백정숙 병원장이 새롭게 회장으로 선출© 김현수 기자

 

공연이 끝난 뒤에는 민지영예술단의 홍보영상이 상영되었고, 이어 요양원 선생님들과 출연진, 그리고 관객 모두가 함께 ‘어머니 은혜’를 합창하며 행사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자녀 가족들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면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감쌌다.  한편 스타일리스트이자  활발한  시니어모델로 활동중인  신명희모델이  메이컵과 스텝을  자초하여  손수 봉사에 미덕을 더하여 그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열린 2025년 대한노인간호사회 총회에서 백정숙 병원장이 새롭게 회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간호계와 요양 현장을 잇는 돌봄 문화의 의미를 더했다. 민지영 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세대 간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블레스요양원은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식사 또한 ‘맛집’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정갈하고 맛깔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7첩 반상은 “오늘 이 식사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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