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신 성우와 함께하는 수파자 북내레이터 월야낭 졸업 낭독회 개최

 

오는 2025년 5월 26일 월요일 밤 8시 30분, ‘조예신 성우와 함께하는 월야낭 졸업 낭독회’가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낭독회는 고전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한 자유로운 해석과 낭독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번 ‘월야낭(월요일 밤의 낭독)’은 수파자 북내레이터 과정중 심화2반 과정을 마무리하는 졸업 행사로 마련되었다.

 

수파자의 북내레이터 과정은 낭독을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북내레이터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실시간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낭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고 전한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 활동에 참여하거나, 낭독 소모임을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과 글을 함께 읽으며 일상을 나누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수업을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생각을 나누며 공감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 김유정의 『봄봄』과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청혼』이 주요 낭독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두 작품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인간 군상과 감정을 풍자적으로 담고 있어, 낭독회 참가자들의 해석에 따라 각기 다른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리안투데이] 월야낭 졸업 낭독회 포스터 © 유현동 기자

 

김유정의 『봄봄』은 익살스럽고도 현실적인 농촌 청년의 결혼 소동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시대적 정서와 인간 심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반면 체호프의 『청혼』은 귀족 남녀 간의 결혼 협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관계의 어리석음과 희극성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이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쓰였지만, 여전히 독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번 낭독회는 김미희, 김선미, 김영신, 김재숙, 김재순, 오다혜, 이지영, 이현리, 이현정, 정을순, 최수연, 현혜선 등 총 12명의 낭독자들이 참여하며, 그동안 쌓아온 낭독 실력을 자유롭게 펼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지도 성우 조예신은 그간의 월야낭 활동을 이끌며 참여자들이 문학에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졸업 낭독회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각자의 목소리와 감정으로 고전문학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작품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심리와 시대적 배경까지 탐색하며 문학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월야낭 졸업 낭독회’는 단순한 독서 모임을 넘어, 독서와 예술, 공동체 활동이 결합된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고전문학의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의 감상과 해석을 공유하며 더 넓은 문학적 시야를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정의 해학과 체호프의 풍자가 만나는 무대, 그리고 12명의 낭독자가 빚어내는 다양한 감정의 결이 어우러지는 이번 낭독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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