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도시, 인천이 숨 쉬는 6월의 리듬

 

인천시립무용단이 6월의 인천을 춤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오는 6월 7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지는 특별기획 <춤추는 도시 인천 2025>는 도시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춤이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춤추는 도시 인천>은 매해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번 2025년의 무대는 더욱 특별하다. 야외와 실내를 아우르는 3주간의 구성은 인천이라는 도시의 리듬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삶 속 깊이 스며드는 춤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고자 한다.

 

 [코리안투데이] 춤추는 도시 인천 2025 © 김미숙 기자

축제의 시작은 인천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인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 6월 7일, 오후 4시와 밤 8시 두 차례 펼쳐지는 <송도의 초여름> 공연은 도심 속 잔디광장에서 햇살 아래 화려하게 빛나는 낮의 춤과, 네온사인과 달빛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밤의 무대로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과 춤꾼이 함께 숨 쉬는 이 공연은 도시의 일상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이어지는 두 번째 주말, 인천대공원에서는 벚꽃이 진 자리를 춤의 꽃으로 채운다.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펼쳐질 <대공원의 하루>는 가족 단위 관객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춤을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푸른 잔디 위를 스치는 바람과 어우러지는 전통춤의 아름다움은 관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 따스한 기억이 될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국공립무용단 예술감독들의 독보적인 무대 폐막공연  © 김미숙 기자

 

축제의 대미는 6월 2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장식된다. 폐막공연 <Iconic selection – 獨步>는 국내 국공립무용단 예술감독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보기 드문 무대로, 한국춤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담아낸다. 전통춤의 정수를 보여주는 ‘소고춤’과 삶의 슬픔과 위로를 담은 ‘맨손살풀이’, 진도씻김굿에서 영감을 받은 ‘복개춤’, 그리고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작 ‘담청’에 이르기까지,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하나의 깊은 사유와 감동의 장이 된다. 특히 ‘담청’은 새벽녘 어스름처럼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색채로, 축제의 끝에 여운을 남긴다.

 

이번 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폐막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1인당 4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시민의 일상 가까이로 찾아가는 춤, 예술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계절, <춤추는 도시 인천 2025>는 예술의 본질을 되새기며 모두의 일상에 조용한 떨림을 전하고 있다.

 

춤은 항상 곁에 있었다. 그리고 이번 6월, 인천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감동으로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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