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가정한 산사태 훈련, 세종시 전방위 대응태세 점검”

세종시가 여름철 극한 기상에 대비해 산사태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주민 참여를 유도하며 재난 대응 능력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실제 상황에 준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대피 경로, 지원 체계, 기관 간 협업 등을 종합 점검했다.

27일 연서면 와촌리에서 진행된 이 훈련은 시우량 100㎜ 이상의 극한강우가 쏟아지는 상황과 함께 호우경보 및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재난 환경을 가정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이 훈련에 참여해 대피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현장에서 각 기관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했다.

주민 대피는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대피 조력자가 1대1로 주민을 안내하고, 대피 거부자에 대한 경찰 협조 체계도 점검했다. 부상자 발생을 가정해 소방본부와의 긴급 연계도 실습했다. 특히 우선대피 대상자 중심의 대응 체계는 실제 재난 발생 시 생명 보호의 핵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폭우 가정한 산사태 훈련, 세종시 전방위 대응태세 점검” © 이윤주 기자

더불어 세종시는 통합지원본부 설치·운영 훈련도 병행했다. 14명의 사상자 발생을 전제로 한 이번 훈련은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총 13개 실무반이 투입됐다. 각 실무반은 언론 대응, 응급 복구, 유가족 지원, 장례 절차, 이재민 구호 등 재난 전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분담하며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훈련상 미비점을 보완해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우와 산사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은 대피소 위치와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향후 장마철 대비 계획을 전면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 훈련하고 협업하는 방식이 재난대

응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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