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만나는 새로운 인생, 부평6동 중장년 여성들의 특별한 도전

 

부평구 부평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장년 1인 여성 가구를 위한 특별한 출판 사업,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복지 사업을 넘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창의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중장년 1인 여성 가구 자조모임인 ‘동글동글’의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글로 만나는 새로운 인생, 부평6동 중장년 여성들의 특별한 도전  © 임서진 기자

 

지난 28일, 첫 모임에 참여한 중장년 여성들은 처음 만나는 어색함 속에서도 ‘비유를 통해 나를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파도와 같다’, ‘나는 한 그루의 나무다’와 같이 각자의 인생을 담은 글을 나누며 서로에게 공감하고 지지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처럼 ‘내 인생의 한 페이지’ 사업은 글쓰기를 통해 참여자들이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총 4회기로 진행되는 이번 수업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유년 시절의 기억, 결혼과 육아, 그리고 중년의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글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고립감과 외로움을 극복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참여자들이 완성한 원고를 모아 수필집으로 출간하는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참여자들에게 큰 성취감과 자부심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유은이 협의체 위원장은 “출판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참여자들에게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선물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한윤숙 부평6동장은 “이번 사업은 다양한 계층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 사업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 사업은 중장년 1인 여성 가구가 겪는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글로 남기며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인생의 한 페이지’는 단순히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중장년 여성들의 용기와 희망이 담긴 소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글쓰기는 치유다. 우리는 글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라는 말처럼, 부평6동 중장년 여성들의 글쓰기 여정은 그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빛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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