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불빛공연 9월 7일 개막…뚝섬·노을공원 하늘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

서울의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쇼)’이 오는 9월 7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한다. 당초 9월 6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 예보로 하루 연기됐다. 이번 공연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주제로, 서울의 상징적 명소와 캐릭터가 한강 밤하늘에 수놓인다. 1,200대의 드론이 청담대교, 북촌한옥마을, 한강을 배경으로 웅장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가을 서울의 야경을 특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코리안 투데이] 드론 라이트쇼 홍보 포스터(사진=서울시) © 변아롱 기자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 상반기 4~6월 총 4회 진행돼 회차당 평균 2만 2천 명이 관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9월 7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9월 13일, 9월 20일, 9월 26일, 10월 18일까지 총 5회 열린다. 특히 10월 25일에는 서울노을공원에서 ‘서울 바비큐 페스타’와 연계해 2,000대 드론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 드론쇼로, 서울의 가을밤을 장식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드론쇼는 단순한 불빛 연출을 넘어, 공연 전후로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본 공연 시작 전인 저녁 7시부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커버댄스와 커버곡 무대, 공연 종료 직후에는 2부 문화공연이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또한 현장에서는 특별 의상과 페이스페인팅을 활용한 포토 인증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한강공원 일대 어디에서나 하늘에 펼쳐지는 드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드론 라이트쇼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행사 당일 뚝섬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는 혼잡할 수 있어, 1번 출구를 통한 뚝섬 나들목 진입이 권장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강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야간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간기업 카카오와 협업해 자사 인기 캐릭터들이 서울을 여행하는 스토리라인을 드론쇼에 반영, 글로벌 관객에게도 친숙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로써 서울 드론 라이트쇼는 케이팝·웹툰·게임 등 K컬처와 첨단 ICT 기술이 결합한 융합형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10월 25일 특별공연이 열리는 서울 바비큐 페스타는 노을공원 캠핑장 일대에서 양일간 열리며, K-바비큐 체험과 다양한 먹거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드론쇼와 함께 서울의 새로운 가을 대표축제가 될 전망이다.

 

한강 드론 라이트쇼는 공연장을 찾는 시민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향후 글로벌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뉴욕의 타임스퀘어 불꽃쇼, 시드니의 새해 불꽃쇼처럼 서울의 가을밤을 대표하는 글로벌 야간축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관람 안내는 드론라이트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seouldroneshow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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