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독서코칭으로 학생 문해력과 사고력 UP

1:1 독서코칭으로 학생 문해력과 사고력 UP

 

서울 동대문구가 학생들의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8일부터 124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1:1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논술과 독서치료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모집 시작 이틀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토론, 글쓰기, 창작 활동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리안투데이] 1:1 독서코칭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최근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문해력,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교육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독서 방법을 제시하고자 1:1 맞춤형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98일부터 124일까지 진행되며,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35명을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이 진행되었는데, 시작 이틀 만에 모든 자리가 찰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프로그램은 동대문구 교육지원센터(왕산로 25, 7)에서 운영되며,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심도 있는 독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독서논술과 독서치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독서논술은 5주 동안 진행되며, 독서치료는 12주 동안 꾸준히 이어져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이 과정들은 학생들이 책을 단순히 읽는 도구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독서논술 과정에서는 초·중학생 수준에 맞춘 주제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형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책 속 이야기를 이어가는 뒷이야기 창작, 등장인물과의 가상 인터뷰, 주제와 관련된 글쓰기, 공감 일기 작성 등이 포함된다.

 

이런 활동들은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창의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사회 문제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사회적 시각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책 속에서 배운 내용을 현실과 연결 지으며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한편, 독서치료 과정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 이해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은 1주차와 12주차에 문해력 검사를 실시해 참여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 정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수업에서는 그림책, 옛 이야기, 고전문학, 시 등 다양한 텍스트를 활용해 감정을 탐색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감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자기 이해를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낀다. 더 나아가 또래 및 사회와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을 더 잘 위치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1:1 맞춤형 코칭이라는 점이다. 각 학생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진행되는 수업은 단순히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된다.

 

예를 들어,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기초적인 문장 구성부터 차근차근 지도하고, 이미 독서에 익숙한 학생에게는 더 깊이 있는 토론과 창작 활동으로 사고를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개인화된 접근은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게 하며,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큰 기대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독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은 물론 정서적 성장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이번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하는 즐거움을 심어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의 말처럼,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삶 전반에 걸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활동이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책을 통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만드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동대문구의 1:1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아우르는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짧은 기간 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기대해본다. 동대문구의 이번 시도는 지역 사회가 교육에 얼마나 큰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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