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도서관, 10월 11일 ‘요기조기 음악회’ 개최… 까치뜰 야외공원서 모차르트 선율 선사

서운도서관, 10월 11일 ‘요기조기 음악회’ 개최… 까치뜰 야외공원서 모차르트 선율 선사

 

인천 계양구 서운도서관이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10월, 지역 주민에게 클래식 음악의 품격과 야외 공연의 친근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서운도서관(관장 권문혁)은 오는 10월 11일(토) 오전 10시 40분, 서운도서관 야외공원(까치뜰)에서 ‘요기조기 음악회–바람이 전하는 모차르트 선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문화재단이 기획한 찾아가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됐다.

 

 [코리안투데이]  서운도서관, 10월 11일 ‘요기조기 음악회’ 개최… 까치뜰 야외공원서 모차르트 선율 선사  © 임서진 기자

 

도서관 측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식 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야외공원인 까치뜰의 개방감과 자연 환경을 무대로 삼아, 음악 감상의 몰입도를 높이고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편안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 어르신,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결속을 도모하려는 취지가 반영됐다.

 

공연은 계산노인문화센터 ‘한아름 텅드럼연주단’의 무대로 문을 연다. 텅드럼은 맑고 잔잔한 금속 타악기의 울림으로 심신의 안정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악기다. 야외 공간에서의 자연 소리와 어우러졌을 때 특유의 공명감이 극대화되는 점이 알려져 있어, 공연의 도입부에서 관객의 긴장을 완화하고 감수성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웨스트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대표 레퍼토리를 관악 편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관악 앙상블의 명료한 음색과 공기 흐름을 타고 확산되는 사운드는 야외 공연의 장점을 살려 곡의 구조미와 리듬감을 또렷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행사 기획 의도는 도서관이 생활권 문화공간으로서 주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데 있다. 서운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 허브가 되도록 음악회를 기획했다”라며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시간에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인천문화재단의 ‘찾아가는 프로그램’ 프레임과 도서관의 지역 기반 운영 경험이 결합되면서, 관객 접근성 측면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공연장이 아닌 친숙한 공원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 소외를 완화하는 공공성 강화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다만 쾌적한 관람을 위해 간단한 개인 돗자리나 물 등을 지참하면 좋다는 것이 도서관의 안내다. 현장 운영은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도서관과 자원봉사 인력이 협력해 진행하고, 우천 시 일정 조정 또는 실내 대체 공간 검토 등 변동 사항은 계양구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운도서관(032-556-8562)으로 하면 된다.

 

프로그램 구성은 계절감과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선곡과 편성을 조율했다. 오전 10시 40분 시작 시간은 가족 단위 및 어르신 관람객의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야외 환경에서의 음향 안정성과 관람 피로도까지 고려한 일정 배치로 풀이된다.

 

텅드럼의 서정적 분위기로 시작해 관악 앙상블로 확장되는 흐름은, 모차르트 특유의 선율미와 균형미를 청명한 가을 공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설계됐다. 공연 사이사이 해설과 안내 멘트를 포함해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게 친화적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정책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음악회는 공공도서관이 수행하는 평생학습·문화복지 기능의 확장 사례로 의미가 있다. 도서관은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강연 중심의 운영을 넘어, 음악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복합 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활권 문화 거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천문화재단의 이동형·분산형 프로그램 모델과 연계해, 거점 공간이 아닌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문화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특히 돌봄 시간과 이동 제약이 있는 중장년층 여성, 어르신, 아동 동반 가정 등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세대 통합이라는 관점에서도 주목할 점이 있다. 계산노인문화센터의 연주단 참여는 고령층의 문화 활동이 공연의 주체로서 지역사회와 만나는 장을 마련한다. 동시에 청장년과 청소년 관객은 모차르트 레퍼토리의 친숙한 멜로디를 통해 클래식을 부담 없이 접하게 된다. 공연이 끝난 뒤 자연스러운 담소와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야외 환경은 세대 간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과 편의 측면에서 도서관은 관람 동선과 음향 장비 배치, 주변 소음 관리, 인근 보행 안전 안내 등 기본 운영 지침을 준비 중이다. 야외 공연 특성상 기상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예비 계획도 마련된다. 특히 가을철 일교차를 고려해 관람객에게 얇은 겉옷과 모자, 물 등 개인 편의를 안내하며, 유아 동반 가정을 위한 휴식 공간도 별도 지정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 경로와 좌석 배려를 포함해 포용적 운영을 지향한다.

 

홍보는 계양구립도서관 누리집과 소셜미디어, 지역 커뮤니티 채널, 인근 주민센터 안내문 등을 통해 진행된다. 도서관은 사후에도 현장 사진과 간단한 관람 후기 공모 등 참여형 기록을 남겨, 향후 프로그램 개선과 다음 시즌 기획에 참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 캘린더 속에 정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요기조기 음악회’는 이름 그대로 일상 공간 ‘여기저기’를 무대로 삼아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서운도서관의 이번 무대는 공공도서관이라는 생활 밀착형 문화 플랫폼과 야외공원의 개방성이 결합된 형태로, 지역 주민이 시간적·경제적 부담 없이 고품질 공연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클래식 음악 입문자도 즐길 수 있도록 곡 길이, 해설 구성, 휴식 타이밍 등을 고려해 난도를 조정한 점에서 관객 친화성을 확보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자리에서 주민들이 여유를 회복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과 사람, 예술을 잇는 지역 문화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운도서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계절별 야외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가족음악회 등 생활권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상세 정보와 변동 사항은 계양구립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서운도서관 대표번호(032-556-8562)를 통해 받는다. 도서관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되가져가기, 흡연 금지, 반려동물 동반 시 안전 유의 등 기본 관람 에티켓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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