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을 넘는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 발간…2026년부터 지원사업 가산점 부여

장애의 벽을 넘는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 발간…2026년부터 지원사업 가산점 부여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리 유현석)이 장애인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이는 게임 산업 전반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첫 걸음으로, 오는 2026년부터는 관련 내용을 적용한 게임사에 정부 지원사업 가산점도 부여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21년 개정된 콘텐츠산업진흥법 제26조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문체부와 콘진원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추진한 장애유형별 접근성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에는 게임업계, 학계, 협회 및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됐다.

 

 [코리안투데이] 장애의 벽을 넘는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 © 김미희 기자

 

가이드라인은 크게 ▲시각 기능 ▲청각 기능 ▲운동 기능 ▲인지 기능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뉘며, 각각의 장애유형에 따라 게임 이용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능과 설계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와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플랫폼별·장애유형별 기능 분류도 병행해 실용성을 높였다.

 

 [코리안투데이] 장애의 벽을 넘는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 © 김미희 기자

 

특히 이번 안내서는 해외에서 제시하는 접근성 기준과도 연계되어 있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게임 산업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포용적 콘텐츠 제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콘진원은 게임인재원과 한국콘텐츠아카데미 교육과정에 해당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접근성 교육을 강화하고, 실무 교육 확대를 통해 접근성 인식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2026년부터는 콘진원 산하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등에 있어,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게임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제작 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는 단순한 기능 보완을 넘어, 장애인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문화를 나눌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게임이 단지 오락을 넘어, 사회와 연결되고 소통하는 문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디지털 콘텐츠 접근성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게임 산업과 연계해 풀어내려는 실천 사례로, 향후 방송, 웹툰, 온라인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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