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7. 영어 작문: 문장 구성–오류 점검–전략 수정 중심 메타인지 적용 사례
중학생 민지는 영어 시험에서 문법은 잘하지만 서술형 작문 점수만큼은 늘 3~4점대였다.
단순 문장 작성은 문제없지만, 두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거나 이유·설명까지 포함된 문장을
쓰라고 하면 자신감이 떨어졌다. 학원에서도 작문 숙제가 나오면, 형식적으로 단어 몇 개 이어 붙인
문장을 제출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원에서 진행한 “짧은 에세이 쓰기” 과제에서 민지는 다음과 같이 썼다.
주제: “Describe your favorite day of the week and explain why.”
민지: My favorite day is Sunday. Because I can rest. And I like sleep. It is good day.
선생님은 문법은 큰 문제 없지만, 연결이 부자연스럽고 이유 설명이 짧고, 독자가 이해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고 알려주었다. 민지는 깨달았다.
“나는 영어 문법은 아는데… 작문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본 적이 없구나.”
그날 이후, 민지는 선생님의 안내 아래 메타인지 기반 영어 작문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민지가 학원에서 적용한 메타인지 전략은 총 4단계였다.
1. ‘내가 뭘 쓰려는지’ 계획(Planning) 단계 점검 >
선생님은 작문에 들어가기 전, 민지에게 다음 질문을 스스로 하도록 지도했다.
[사전 메타인지 질문 5문항]
1)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은 뭔가?
2) 이유를 몇 개나 제시할 수 있나?
3) 예시나 경험을 넣을 수 있나?
4) 어떤 영어 표현·문법이 필요할까?
5) 문장 순서는 어떻게 구성할까?
민지는 처음에는 이 질문이 귀찮았지만, 실제로 답해보면 작문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에서 민지가 사전 계획을 세우면 이렇게 정리했다.
-핵심: 일요일 좋아함
-이유는 2개: (1) 쉴 수 있음, (2) 가족과 시간 보냄
-예시: 아침에 늦잠, 오후에 엄마와 산책
-필요한 표현: because, for example, also, spend time with
-문장 순서: 주제 → 이유1 → 예시1 → 이유2 → 예시2 → 마무리
계획을 세우는 과정 자체가 ‘내가 뭘 알고 있고, 뭘 모르는지’를 점검하는 메타인지였다.
2. 작문 후 즉시 자기 점검(Self-Monitoring) 체크리스트
민지는 학원에서 받은 ‘작문 자기 점검표’를 사용했다.
[영어 작문 메타인지 체크리스트]
1) 문장이 논리적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가?
2) 이유와 설명이 충분한가?
3) 예시가 구체적인가?
4) 주어+동사 구조가 빠진 문장이 없는가?
5) 비슷한 문장이 반복되지 않는가?
6) 접속사(because, so, and, also)를 자연스럽게 사용했는가?
7) 읽어보았을 때 매끄럽게 흘러가는가?
민지는 처음 체크리스트를 쓸 때, 7개 중 3개만 체크할 수 있었다.
특히 “예시가 구체적인가?”에서 늘 X가 표시됐다.
그때 선생님이 말했다.
-“민지야, 영어 작문은 배운 문법을 ‘꺼내 쓰는 능력’이야.
점검표를 읽는 순간, 너는 스스로 알거나,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게 되어 있어(메타인지)”
그 날 이후 민지는 작문 후 반드시 점검표를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다.
메타인지 학습-영어작문도 술술
3. 수정 단계(Self-Correction): 자기 오류 인식 + 선생님 가이드
민지가 처음 작성한 문장은 이랬다.
– My favorite day is Sunday. I like this day because I can rest. For example, I sleep long. Also I spend time with my family. It is good.
선생님은 민지에게 스스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도록 했다.
민지의 자기 점검 결과:
-“For example, I sleep long.” → 어색한 표현
-이유가 짧고 설명 부족
-마지막 문장이 애매함
민지는 수정하며 이렇게 기록했다.
– ‘예시 표현을 더 자연스럽게 쓰자’
→ For example, I can sleep late in the morning.
-‘가족과 시간 보내는 이유 설명 추가’
→ We often go for a walk together, and I feel relaxed.
이렇게 자신이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인지하고’, 왜 고쳐야 하는지까지 명확히 자각하는 과정 자체가 메타인지였다.
4. 최종 점검(Evaluation): 학원형 메타인지 루틴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작문을 완성하면 마지막으로 ‘3~5줄 자기 평가’를 쓰게 한다.
민지의 예:
1) 오늘 글에서 잘된 점: “접속사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2) 부족했던 점: “예시가 처음에 너무 짧았다.”
3) 다음 글에서 개선할 점: “이유마다 예시 하나씩 붙이기.”
4) 민지는 자기평가를 쓸 때마다 “내가 이번에 뭘 잘했고, 무엇을 놓쳤는지”를 점검하게 되었고,
이 점검이 쌓이면서 작문 실력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5. 전략 수정 과정 (메타인지 핵심 적용)
민지가 스스로 점검하면서 발견한 문제는 크게 세 가지였다.
① 예시 부족 → ‘예시 확장법’ 도입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 이유 1개당 예시 1개
예시에는 시간·장소·감정·행동 4요소 중 2개 이상 포함
“감정 표현 + 행동 묘사”를 조합
민지는 이를 체크리스트에 추가했다.
② 문장 연결 부자연스러움 → 연결어 훈련
민지는 다음 연결어 리스트를 손에 적어두고 작문 시 반드시 3개 이상 사용했다.
because / so / or example / also / however, etc
이것은 ‘내가 어떤 표현을 잘 쓰고, 어떤 것은 잊어버리는지 인식하는 과정’이었다.
③ 설명 부족 → ‘문장 확장 3단계’ 도입
선생님이 만든 학원용 공식:
1) 주어·동사 기본 문장 쓰기
2) 이유 붙이기
3) 예시 붙이기
민지는 글을 쓸 때마다 이 구조를 떠올리며 스스로 점검했다.
6. 결과와 자기 피드백 (민지의 실제 변화)
-1개월 후, 민지의 작문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310문장의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글을 스스로 완성할 수 있었다.
-학교 수행평가에서 4점대였던 민지는 이번에는 7.5점을 받아 집에 돌아와 바로 메시지를 보냈다.
“선생님! 체크리스트 보면서 작문하니까 진짜 달라져요!
이제 글 쓸 때 뭐가 부족한지 바로 보여요!”
민지는 글쓰기 능력뿐 아니라 스스로 점검하고 고치는 습관까지 생겼다.
이 습관이 바로 메타인지의 핵심이었고, 학원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7. 실제 적용 가능한 ‘학원 작문 메타인지 매뉴얼’
① 작문 전 5문항 계획 질문하기
-내가 말하려는 핵심은?
-이유는 몇 개인가?
-예시는 무엇인가?
-필요한 표현은 무엇인가?
-문장 순서는 어떻게 할까?
② 작문 후 자기 점검 체크리스트 사용
-논리적 순서
-이유·설명 충분
-예시 구체성
-접속사 사용
-반복·문법 점검
③ 문장 확장 4단계 따라가기
기본 문장/이유/예시/결론
④ 최종 3줄 자기 평가 쓰기
⑤ 다음 글에서 1개 개선 목표 설정(매 글마다 1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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