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좋은일터 7년의 기록… 170개 기업과 함께 일궈낸 ‘노사상생’의 결실

 

대전광역시가 지난 7년간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져온 ‘대전형 좋은일터 조성사업’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22일 대전 신세계백화점 D-유니콘라운지에서 노사 관계자 및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형 좋은일터 조성사업’ 7개년 성과 공유 및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코리안투데이]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일터 조성사업 7개년 정책성과 공유(사진제공: 대전시청) © 임승탁 기자

 

이번 포럼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사업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한 ‘7개년 성과백서’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형 좋은일터 모델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근로 환경 개선을 약속하고, 시가 전문가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의 일터 혁신 모델이다.

 

지난 7년간의 성적표는 눈부시다. 총 170여 개의 지역 기업이 참여하여 ▲주당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일·생활 균형(워라밸) 제도 도입 ▲직장 문화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기업 자율이행 약속제’와 ‘맞춤형 컨설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 스스로가 변화의 동력을 찾게 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포럼에서 일터 혁신의 미래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시는 이번에 발간한 성과백서를 중앙부처와 전국 광역지자체에 배포하여 대전의 성공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2026년부터는 사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업종별·규모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최근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 가치(ESG) 및 안전경영과 연계한 청년친화 일터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질 좋은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좋은 일터는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지역 경제 활력의 핵심”이라며, “대전형 노사상생 모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자리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대전이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발간된 성과백서는 향후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임승탁 기자 :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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